5월 14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3 K3리그 10라운드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시흥시민축구단(이하 ‘시흥’)을 상대로 득점 없이 0-0으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 선발 라인업
이성재 감독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3-4-3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골키퍼와 부주장 우예찬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결장하면서 이번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지난 경기 결장한 주장 김태은 선수가 복귀하면서 우예찬, 조한욱 선수가 수비진을 지켰고, 중원에 조완, 박준용, 하이준, 정인증 선수가 나섰다. 공격진에는 김유찬, 조은욱, 엄승민 선수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임형근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 전반전
팬들의 함성 소리가 커지기까지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4분, 조은욱 선수의 크로스를 정인증 선수가 머리에 정확하게 맞히며 경기의 첫 번째 슈팅을 시도, 관중의 함성을 자아냈다. 이에 반격하듯이 전반 11분, 시흥의 안수민 선수 역시 헤더로 기회를 노렸으나, 공은 수문장 임형근 골키퍼 품 안으로 들어갔다.
 
포천의 공세는 엄승민 선수를 중심으로 계속되었다. 전반 14분, 조완 선수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마무리를 시도하였고, 이후 20분에는 우예찬 선수가 올린 크로스를 받아 상대 선수를 등지고 슛까지 이어나가는 등의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전반전이 끝날 무렵인 43분에는 몸싸움을 이겨낸 정인증 선수가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문을 공략했으나, 시흥 수비수가 걷어내면서 득점 기회를 미룬 채로 전반전을 마무리하였다. 

■ 후반전
포천은 큰 변화 없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은욱 선수가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슛을 시도하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곧바로 50분에는 정인증 선수가 짧은 드리블로 득점 기회까지 가져갔으나 상대 골키퍼 손에 막히면서 입맛을 다시기도 하였다. 51분에는 김유찬 선수 대신 전석훈 선수를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인 변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64분에는 부상 우려가 있던 정인증 선수와 체력이 떨어진 엄승민 선수를 빼주고 김정현, 황신영 선수를 투입하면서 김정현, 황신영, 전석훈 선수가 전방에 나서며 분위기를 더했다.
 
후반 중반에는 시흥 수비수가 내어준 세컨드 볼을 놓치지 않은 박준용 선수가 그대로 슛으로 연결하면서 다소 잔잔했던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했고, 이후에 조완 선수와 하이준 선수를 빼고 김태휘 선수과 심재운 선수를 넣으면서 허리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87분에는 여러 차례 선방을 보여준 임형근 골키퍼의 빠른 역습 시도로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시흥의 끈질긴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곧이어 88분에는 황신영 선수의 환상적인 킬패스로 전석훈 선수가 시흥 골키퍼와의 1대1 찬스까지 가져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또다시 기회가 무산되었다. 

득점이 절실했던 포천은 남은 시간 동안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지만, 포천의 득점은 다음을 기약하게 된 채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이어지는 2023 K3리그 11라운드 부산교통공사축구단과의 경기는 5월 20일 토요일 14시에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원정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서 포천시민축구단의 홈 경기는 5월 27일 토요일 14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화성FC와 ‘오렌지 더비’가 진행될 예정이며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 등이 더비를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 MOM Pick 77번 정인증
 
오늘 정인증은 경미한 부상으로 인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기 전까지 공격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면모를 보여주었다. 기술로 상대 수비를 압도하며, 드리블을 통한 탈압박 등을 바탕으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지속적인 공격시도를 통해 위협적인 장면을 여럿 만들어 내었다. 정인증은 누구보다 열심히 움직이며 포천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원활한 공격을 이끌어 나갔다.


포천시민축구단 대학생 마케터 - 윤희준